군인에게 필요한 적성
군대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집단과 전혀 다른 특징을 지닌다.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가장 작은 사회의 단위인 가정은 혈연을 중심으로 하여 한 명의 사회인을 만들어내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유지된다.
그 후 학교에서는 또래들과 자신의 의견을 교류하며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학문적 지식, 사회적 능력 등을 개발한다. 이 단계에서는 친구들 간의 우정이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조성되며 성적, 취업 등과 같은 중심 목표가 개인의 선택에 의하여 만들어진다.
그러나 군대 내에서는 위와 같은 일반 사회에서 당연시 되었던 것들이 사라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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군대에서 전우와의 유대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나라를 위한 충성 역시 무조건적이다. 중·고등학교에서는 학교 규율을 어겨도 큰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군대 내에서의 규율 위반은 군법으로 다스려질 만큼 엄격하다. 법에서도 군인은 민간인과 구분되어 취급할 정도로 그 구별이 분명한 것이다.
군인들에게는 절대 절명의 순간에도 나 자신 혹은 가까운 이들이 아닌 국민을 선택하는 것이 강제된다. 계급이 주어지며 위에서 내려온 명령을 무조건 받들어 따르는 것 또한 군인 사회의 가장 근간이 되는 규율이다. 통제되는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열린 태도와 성실함 또한 군인의 필수 조건일 것이다.
직업 군인은 각종 훈련을 감당할 수 있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며 조국을 위해서는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애국심과 충성심을 지녀야 한다.
또 이들은 타의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된다. 장교로 복무하게 될 경우에는 자신의 대원들을 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과 갑작스런 상황에서 발휘되어야만 하는 분석력과 판단력이 요구되어진다.
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군대이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나고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.
단체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야 하며 극한의 순간에도 침착성을 잃지 않는 성격 또한 군인에게 필요한 것들 중 하나이다.